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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한인 돕겠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지난 연말 그랜드캐년에서 실족 추락해 중태에 빠진 한인 여행객 박준혁(25)씨에 대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황인상 부총영사는 “사고 현장 파악과 병원 이송, 가족에 대한 연락과 입국을 위한 행정 절차 안내 등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가족과 병원, 여행사의 입장을 듣고 한국 정부의 지원 등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를 외교부로 실시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총영사는 한국 내에서 일고 있는 박씨에 대한 정부 지원 찬반 논란도 잘 알고 있다며 “최종 판단은 한국 정부가 하는 것으로 공관 입장에서는 최대한 소상히 현상을 파악해 보고하는 것이 책무”라고 전했다. 다만 가족들의 바람과 달리 미국 의료 시스템 특성상 병원은 퇴원을 종용하고 있으며 박씨의 보험이 만료된 상태로 안타까운 처지인 것은 총영사관도 충분히 주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에서 유학을 마치고 한국 귀국길에 올랐던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의 낭떠러지에서 실족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찬반논란에도 박씨를 도우려는 동문과 각계각층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박씨가 재학 중인 동아대학교는 학교 차원에서 대표 계좌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은 “논의를 통해 학생회 등으로 모금 주최를 단일화한 뒤 동문의 슬픈 소식을 알리고 모금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항공의료 이송 전문기업인 ‘프로텍션 메드’도 “박 씨의 무사 귀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한 언론사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있었던 밴쿠버의 한인 단체도 후원금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2019-01-23

그랜드캐년 추락 한국 청년…'10억원 병원비'에 귀국 난항

미국 여행을 하던 한국인 대학생이 절벽에서 떨어져 의식불명이 됐다. 가족들은 이 청년을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지만 10억 원이 넘는 병원비와 2억 원에 달하는 이송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부산 동아대학교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던 박모(25)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여행을 하다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동아대 수학과 재학생으로 사고가 없었다면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로 구조됐지만 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박씨는 현재 뇌사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급히 미국으로 와 박씨를 간호하고 있으며 현지 여행사와는 사고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행사는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고 가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한 반면 가족들은 "휴대전화가 주머니 안에 있었다는 걸 본 목격자가 있다"며 "사진을 찍다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이송 비용도 박씨 일가족 발목을 잡고 있다. 병원비는 10억 원 한국 이송에 드는 금액은 2억 원이 각각 책정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동아대 학생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았다. 총 300만 원이 걷혔지만 박씨를 한국으로 돌아오게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상황이 이렇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라왔다. 김지혜 기자

2019-01-22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박준혁 군을 위한 국민청원

작년 말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한국 청년을 돕기 위해 밴쿠버 한인사회도 부심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 30일 밴쿠버에서 1년간 유학을 마치고 귀국 중 미국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추락을 한 박준혁(25) 씨가 한국으로 후송하는데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국민청원을 올린 당사자는 박 씨의 여동생인 박소은 씨다. 그녀는 오빠의 상태에 대해 "뇌가 크게 손상되어 현재 약 3주째 의식이 불명한 상태로 투병 중에 있다"며,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하여 현재까지 병원비가 10억이 넘고, 한국으로 환자 이송비용이 2억원이 소요 된다"고 말했다. 박소은 씨는 "갑자기 닥친 사고로 저희가족은 너무나 앞이 막막한 심정에 청화대에 청원글을 올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소은 씨의 청와대 청원 링크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99127이다. 그녀는 "청와대 링크 따라 들어가셔서 꼭 한번 참여해주시고 관심과 희망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간절한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 동아대 학생이었던 박준혁 씨는 밴쿠버에서 1년 유학생을 마치고 귀국길에 라스베가스의 현지 영세 한인 여행사를 통해 그랜드케니언 트래킹에 참여했다가 사우스림 포인트 인근에서 자유시간 도중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박 씨는 인근의 플래그스탭 메디컬 센터(flagstaff medical center)로 급히 후송됐지만 치료를 받았지만 뇌가 심하게 손상돼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박소은 씨에 따르면, 여행을 진행하던 여행사가 라스베가스에 난립한 영세 여행사로 여행 보험 가입 등 제대로 사고 보상에 대한 조치도 되어 있지 않아 현재 전적으로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혁 씨는 밴쿠버에 체류 중일 때 임마누엘 교회의 교인이었으며, 밴쿠버에도 지인들이 있어 이번 청원 운동이나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2019-01-21

그랜드캐년 잇딴 추락…안전 사각지대

그랜드캐년 야바파이 포인트 한인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당한 한인 여행객은 라스베이거스 거점의 소규모 여행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여행객 박 모(30대 중반 추정)씨가 그랜드캐년 주요 코스 중 하나인 야바파이(Yavapai) 포인트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당시 헬기 구급대가 출동해 박씨를 오후 5시 30분쯤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족들이 지난달 31일 입국해 박씨와 함께 있다. 사고가 난 야바파이 포인트는 주변에 철조망 등 울타리 시설이 미흡한 곳으로 한인 단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마더 포인트(Mather Point)'와 도보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오경선 삼호관광 이사는 "야바파이 포인트는 안전시설이 부족해 한인 가이드가 여행객들을 주로 인솔해 가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규모가 있는 한인 여행사들은 주로 마더 포인트로 안내한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정부가 셧다운돼 있어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났는지 업계 관계자들도 파악하기 힘들다"며 "라스베이거스에 거점을 둔 소규모 업체가 인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해당 지역에는 바람과 함께 일부 눈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평식 아주투어 대표는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여행업이 난립해 있다"며 "단체 관광시 해당 업체가 주정부에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여행운송업에 대한 라이선스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에도 그랜드캐년 호스슈벤드(Horseshoe band)에서 가족과 여행을 온 14세 소녀가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7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호스슈벤드는 거대한 말발굽 모양의 협곡으로 여행객들에게 '인증샷' 인기 지역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출신 부부가 요세미티 국립공원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추락했다. 당시 부부가 절벽 꼭대기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셀카'를 찍다 실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9-01-03

그랜드캐년 '인증샷 추락'…한인 여행객 중태

한인 여행객 박모씨(20대 중반 추정)가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Yavapai Point) 인근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단체 여행 중 자유시간에 야바파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다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오후 5시 30분쯤 구급 헬기가 도착해 박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박씨는 매우 위독한 상태다. 당일 그랜드캐년에서는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최소 시속 10마일 이상의 바람과 강한 돌풍이 불었다. 사고가 발생한 야바포인트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고 그랜드캐년의 광활한 협곡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그랜드캐년에서는 지난달 24일 14세 소녀가 아래를 내려보다 7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사고지점인 호스슈벤드는 거대한 말발굽 모양의 협곡으로 여행객들에게 '인증샷' 인기 지역이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인도 출신 부부가 요세미티 국립공원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추락했다. 당시 부부가 절벽 꼭대기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셀카'를 찍다 실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보준 경찰영사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경찰 리포트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사진을 찍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지역들은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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